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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실리테이션 기법(1) - 아이디어 발산법퍼실리테이션 2022. 10. 13. 22:26
앞서 '퍼실리테이션'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개괄적인 내용을 정리해 보았고, 앞으로는 퍼실리테이션 기법에 대한 내용을 차근차근히 정리해볼까 한다.
https://jason-mati.tistory.com/11
이와 관련된 내용은 내가 이미 알고 있었거나,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어서는 아니고, 내가 속해있는 조직 내에 뜻이 맞는 동료들과 함께 스터디를 하고, 실습을 하며 배워가고 있는 과정을 정리하는 차원이다. 나와 동료들은 HRDer로서 퍼실리테이션에 대한 기본적인 이론지식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이에 기반한 회의나 워크샵 운영 역량을 키워야겠다는 니즈로 인해, 최근 3~4개월 전부터 퍼실리테이션 이론에 대한 사전 스터디와 함께 모두 가능한 시간대를 정하여 퍼실리테이션 기법을 적용한 워크샵을 직접 진행해보는 실습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퍼실리테이션 관련 용어들이 익숙하지 않다보니 그 말이 그 말 같고,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는데, 실제 동료들과 함께 운영 실습을 직접 해보면서 점점 익숙해지고 있는 것 같다.
퍼실리테이션 기법과 관련한 학습을 위해 구글링을 많이 해보았는데, 대부분이 2~3줄의 간단한 요약만 해놓은 글들이거나, 반대로 너무 이론적으로 깊이 들어가서 설명은 자세한데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잘 이해가 안되는 글들이 많았다. 그로 인해 학습에 난항을 겪던 중, 우리 스터디를 이끄는 리더께서 좋은 자료를 하나 공유해주셨다. 덕분에 각 기법별로 그림과 함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스터디 팀원들과 함께 공부하고 나누었던 내용을 하나씩 정리해보고자 한다.
1차적으로 정리해보고자 하는 내용들은
1) 아이디어 발산법 (이번 글에서는 이것!)
2) 아이디어 수렴법
3) 원인 분석법
4) 집단 토론법
이다.회의에는 크게 3가지 종류가 있는 것 같다. 첫 번째는 논쟁을 하거나 아이디어를 낼 필요 없는 단순 '정보 공유형 회의', 두 번째는 무언가 새로운 생각을 해야하고 솔루션을 찾아야 하는 '아이디어 회의', 세 번째는 어느정도의 논쟁과 근거자료가 필요한 '문제해결 및 의사결정 회의'이다.
상기 세 가지 유형의 회의 중 '정보 공유형 회의'의 경우에는, 별도의 토론이나 아이디어를 모을 필요가 없는 회의이기 때문에 퍼실리테이션 기법을 적용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두 번째 '아이디어 회의'의 경우, 위에 열거한 4가지 퍼실리테이션 기법 중, 1) 아이디어 발산법 및 2) 아이디어 수렴법을 사용하기에 적합할 것이고, 세 번째 '문제해결 및 의사결정 회의'의 경우, 3) 원인 분석법 및 4) 집단 토론법을 사용하기에 적합할 것이다.
이번 글에서는 상기 기법 중, '아이디어 발산법'에 대해 알아볼 것이며, 아이디어 발산법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우리가 직접 학습해본 6가지 기법에 한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1. NGT (Nominal Group Techniq)
- 목적 : 팀내 참가자들과 함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함
- 특징 및 효과
- 브레인 스토밍에 비해서 더 정형화된 방법으로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
- 영향력 있는 소수에 의해서 아이디어가 결정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 준비물
- 필기구
- 포스트잇
- 카드(A4용지크기) 및 플립차트
- 소요시간
- 30분 소요
- 유의사항
- 초반에 작성할때 누구와도 의견을 공유하지 않는다
- 의견을 기록할 때 어떠한 평가도 해서는 안된다
- 아이디어를 결정할때는 모든 사람들이 참여해서 의견을 나누고 평가한다
- 진행방법
2. Brain Writing
- 목적 : 팀내 참가자들과 함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함
- 특징 및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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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를 하지 않아도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좀 더 편하고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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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의견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새롭게 하거나 보완하여, 좀더 깊은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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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만들어 냈기 때문에 실행 계획을 세울 때도 더 수월하게 작업이 이루어 진다
- 준비물
- 필기구
- 포스트잇
- 카드(A4용지크기) 및 플립차트
- 소요시간
- 30분 소요
- 유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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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작성하는 Idea의 수는 제한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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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Idea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창의적으로 자극하는 촉진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 Idea에 얶매이지 않아도 된다
- 작성 후 Idea는 다시 Grouping하거나 Select하여 사용할 수 있다
- 진행방법
3. Image Card
- 목적 : 해결하기 어려운 주제에 관하여 최대한 다양하게 사고하고 아이디어를 내기 위함
- 특징 및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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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를 통해서 다양한 사고를 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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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연상을 통해 잠재적인 아이디어를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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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를 통해 주제에 대한 통찰력을 갖고, 새로운 가능성과 연관성을 탐색해 볼 수 있게 한다
- 준비물
- 필기구
- 포스트잇
- 플립차트
- 이미지카드 10장 내외(주제와 관련이 없어도 괜찮음)
- 소요시간
- 1시간 소요
- 유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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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하기 어려운 주제를 다룰때나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주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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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를 통해서 연결고리를 찾는 과정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에 추가적으로 아이디어를 보완해야 한다
- 진행방법
4. Forced Connection Method (강제 결합법)
- 목적 : 해결방안이 어려운 문제에 대해 다른 관점을 제공하여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함
- 특징 및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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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문제를 새롭게 생각하고 아이디어를 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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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문제와 다른 관점을 강제로 연결함으로써 기존의 해결방안과 다른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찾아낼 수 있다
- 준비물
- 필기구
- 포스트잇
- 플립차트
- 소요시간
- 1시간 이상 소요
- 유의사항
- 연결점을 조금 극단적으로 만들어도 괜찮다
- 해결방안이 실행가능성이 부족해도 괜찮다. 강제로 다른 관점과 충돌시킴으로써 본래의 문제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찾는 것이다
- 진행방법
5. Mandalart(만다르트)
- 목적 : 한 주제에 대해서 빠짐없이 다양한 관점에서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함
- 특징 및 효과
- 아이디어의 확산과 수렴의 균형을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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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으로 주제에 대해서 접근하고 아이디어를 도출할 수 있다
- 준비물
- 필기구
- 포스트잇
- 플립차트(큰 학습지)
- 소요시간
- 3시간 이상 소요
- 유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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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공간이 큰 플립차트(학습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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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부여하고 포스트 잇에 작성하고 플립차트에 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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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수가 많으면 팀으로 나누어 하위주제에 대해 각각 작성하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 진행방법
6. Concept Map
- 목적 : 주제에 대해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함
- 특징 및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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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람들이 주제에 대해서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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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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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끼리 새로운 연결점을 찾아 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다
- 준비물
- 필기구
- 플립차트
- 소요시간
- 1시간 소요
- 유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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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맵과 달리, 무작위로 아이디어를 확장하고 연결하여 관계를 설정 할 수 있게 한다
- 진행방법
이상으로 퍼실리테이션 기법 중 '아이디어 발산법'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퍼실리테이션 이론을 공부하기 전에는 기존에 하던 회의나 워크샵 등을 '그저 실무경험과 감'으로 운영해왔던 것 같다. 그런 실무 감각이 아주 틀린 것도 아니었고, 그렇게 운영을 하더라도 큰 문제 없이 회의를 마칠 수는 있었으나, 퍼실리테이션 기법을 배우면서 '감각'으로만 알던 것들이 '이론과 프로세스'로 머릿속에 들어오는 것 같다. 그리고 아직 연습이 더 필요하겠지만 회의를 운영하는 목적에 맞게 다양한 퍼실리테이션 기법을 적용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여러모로 동료들과 함께 하는 스터디는 도움이 많이 되고 있으며, 공부하고 익히는 내용들을 차례차례 정리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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