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밖에서 본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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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세이건, Pale Blue Dot (창백한 푸른 점)Think about ... 2022. 9. 29. 00:27
오래전 감명 깊게 본 다큐멘터리가 있다. 유명한 우주과학 서적 '코스모스'의 저자이자,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우주과학의 보급에 힘썼던 '칼 세이건'에 관련한 영상이었다. 나는 과학과는 전혀 상관없는 인문계 출신에, 대학에서도 이공계와 전혀 상관없는 분야를 전공했지만, 과학과 관련한 책이나 영상은 늘 마음속 깊은 곳 어딘가에 숨어 지내던 호기심을 쿡 찔러 꺼내곤 하는 것 같다. 그 영상을 본 날도 유독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뉴스를 보며, '인류에게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어떻게 사는 것이 의미 있는 삶일까'와 같은 철학적인 생각에 빠져있던 참이었다. 어떻게 보면 쓸데없는 잡념에 빠져있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그 시각에 우연히 보았던 칼 세이건의 다큐 영상은 내 머릿속에 깊이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