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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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보고(報告)는 왜 하는 걸까?조직문화(Culture) 2022. 11. 5. 11:40
비슷한 나이 또래의 리더와 직원들로 구성된 스타트업의 경우, '보고'라는 단어가 다소 어색할 수도 있겠지만, 대기업이나 어느 정도 연배가 있는 상사들이 존재하는 기업의 경우, '보고'는 아주 익숙한 단어이며 매일같이 반복되는 일상이다. 내가 경험한 사례를 소개하자면, 신입사원 때는 현장 업무를 수행했었고, 직무 성격이 리더로부터 간섭을 거의 받지 않는 일이었기 때문에 '보고'라는 개념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보지 않고 생활했었던 것 같다. 그러나 입사 3~4년 차 되던 시점에 본사로 발령받아 처음으로 지원 업무를 수행하게 되었고, 이때부터는 이 '보고'라는 행위가 여간 힘들고 괴로운 게 아니었다. 어떤 것은 보고할 필요가 없는데 불필요하게 보고하기도 하고, 어떤 것은 보고해야 하는데 보고를 안 해서 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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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혁신과 창의성을 갉아먹는가 (조직에 소리 없이 스며들어 구성원을 병들게 하는 요인 - '두려움')조직문화(Culture) 2022. 10. 30. 11:17
어떤 개념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그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정의(definition, 定義)'할 필요가 있다. '정의'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예를 들어 '공'이라는 물체를 생각해보자. 우리는 구체에 가까운 모양이면서, 그 구체의 특성에 알맞은 특정 형태의 놀이나 운동에 사용 가능한 무언가를 '공'이라고 부를 것이다. 놀이나 운동에 사용할 수 있더라도 구체가 아닌 형태의 물체를 '공'이라 부르지 않을 것이고, 구체의 형태를 띠고 있더라도 놀이나 운동에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면 그 역시 '공'이라 부르지 않을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가 어떤 단어를 이야기했을 때, 그 단어에 대해 대중의 많은 이들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공통된 의미를 부여해 놓는 것이 '정의'이다. 그런 의미에서 정의는 일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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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적인 조직문화조직문화(Culture) 2022. 9. 22. 01:49
최근 조직문화와 관련된 키워드 중에 가장 핫한 키워드는 단연 '수평적인 조직문화'이지 않을까 싶다. 내부에서 조직문화진단을 하는 경우에도, '수평적인 조직문화'와 관련된 문항은 별도의 카테고리로 관리하고 해당 문항에 대한 결과만을 따로 추출하여 리포트에 반영하기도 한다. 최근 플랫폼 비즈니스로 대표되는 스타트업의 조직문화가 대외적으로 많이 홍보가 되고, 시장의 주요 인력 Pipe-line을 구성하는 MZ세대들은 이러한 스타트업 회사에서 홍보하는 '수평적인 조직문화'에 대한 매력을 느끼며 채용으로까지 이어지다 보니, 좋은 인재들을 스타트업 회사들에 빼앗기게 된다는 위기의식을 느낀 대기업들이 '우리도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만들어 보자' 와 같은 움직임이 굉장히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수평적인 조직문화에 대한..